“개인적 정치위상 높이려 민주당 야성 꺾지말아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3 19: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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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영수회담 혹평 연일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영수회담을 정면 비판해온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30일 발기인대회를 앞둔 ‘민주연대’에서 “당의 잘못된 흐름을 정확하게 지적할 것”이라고 언급, 본격적인 정체성 논란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 정치적 위상 제고를 위해 민주당의 야성을 꺾는 오류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혹평한데 이어 29일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서는 “지금까지 야당 대표가 이런 영수회담을 한 바 없다”며 정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지도자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당의 입지도 올라가야 한다”며 “본인은 올라가는데 민주당 지지도가 떨어진다면 그것(본인의 입지)은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 대표가 국정 동반자라는 지위를 회복해서 국민적 입지가 강화된다 하더라도 결국 민주당의 입지나 지지도를 올리는데 오히려 방해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지도자로 가려고 하는 분에게도 썩 좋진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당의 팀에 대해서 무조건 헐뜯고 때려 갈라져있는 모습만 보여줘 열린우리당이 과거에 무너졌고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런 영수회담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도 의원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연대’는 당에서 잘못된 흐름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적하고 건설적으로 당과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단체로 만들자는 것이 참여하는 분들의 생각”이라고 밝혀, 30일 출범될 모임에서 당 정체성 논쟁이 촉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록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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