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길막 전기자전거 감시단’ 운영··· 주민 참여로 보행 불편 해소 나선다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5-04 14:08: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전기자전거 즉시수거 모의훈련 모습. (사진=서초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구가 방치된 전기자전거로 인한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감시 활동에 나선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6년 자치구 지역특화 주민자치 공모사업’에 ‘길막 전기자전거 감시단 운영’ 사업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곳곳에 무질서하게 방치된 전기자전거로 주민 불편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앞서 구는 지난 4월27일부터 서울시 최초로 ‘통행방해 전기자전거 즉시수거’ 제도를 시행했다. 이번 감시단 운영은 해당 정책과 연계해 추진되는 생활밀착형 주민자치 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감시단은 동별 주민자치위원과 지역 주민 등 총 13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구가 지정한 즉시 수거 지역과 불법 주·정차가 빈번한 구간을 중심으로 신고 활동과 계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즉시 수거지역 인근에 방치된 전기자전거는 현장에서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이동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즉시 수거 대상 구역은 ▲점자블록 및 보도 중앙 ▲지하철역 출입구 전면 5m 이내 ▲버스정류소 주변 5m 이내 ▲횡단보도 주변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공공보도 구간 등 5곳이다. 감시단은 각 동별로 4인 1조, 2개 조로 편성돼 주 2회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출근·등교 시간대 집중 활동을 실시하며, 상시 신고도 이어간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구는 즉시 수거 기준과 신고 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 신고 즉시 수거로 이어지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5월 중 감시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6월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28일 열린 서초구 주민자치발전협의회 정기회의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해당 사업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주민자치 모델로 평가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보행자 안전 확보와 전기자전거 이용 질서 확립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을 주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