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23일 홍준표 원내대표의 연말 개각설에 대해 “정부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행위다, 말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연말 개각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논급하고 싶지가 않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홍준표 원내대표로부터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히자, “개각론이 계속 나온다면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동요되겠느냐. 자기 수장이 언제 바뀔지도 모르는데 일에 몰입하거나 집중할 수가 없다. 이것은 옳지 않다”며 “그 필요성 여부는 대통령이 여러 가지 형태의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을 우리 당에서 제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공무원 사회를, 또는 정부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까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 지도부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 최고는 “당 지도부 임기는 2년 임기가 있는 것이고, 조기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재오계 핵심으로 꼽히는 공 최고는 이재오 전 의원의 연내 귀국설에 대해 “어제(22일) 이재오 전 원내대표와 함께 존스홉킨스 대학에 있는 박사 한 분이 오셨는데, 최근에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해서 유명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해서, 연말 내에 다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왔으니까 연말 귀국설은 일축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4월 재보선 선거 가능성과 관련, “법원의 판단이 아직 남아있다”면서도 “(이재오 귀국)있다면 그때…”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공 최고는 ‘이재오 전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 을 지역 여러 행사에 이재오 전 의원의 사모님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계속 지역구 관리하면서 계속 재보궐 선거 같은 것도 계속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그건 10년 가까이 그 지역을 책임졌던 분이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쌀 소득직불금 파문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을 강력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공 최고는 “당 공식 기구에서는 증인채택 여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 다만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의견을 개진하거나 교환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며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 이를테면 우리 짧은 역사지만 전직 대통령이 증언대에 나온 경우는 전두환 대통령이 5공 청문회에서 처음 아이냐. 지금 이 사태가 많은 농민들에게,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과연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울 만큼 이것이 급박하고 중차대하냐’는 판단은 특위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논의 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행위 당사자들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현재로서는 노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문제를 거론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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