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감등 어린이용품, 환경호르몬 다량검출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2 19: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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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의원 지적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최대 367배 초과 검출돼 정부의 어린이용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비례대표)과 환경운동연합 안병옥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관련법안 마련 및 리콜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서울시내 대형 유통매장과 도매시장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되고 있는 완구와 학용품 17종을 구매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과 어린이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표시사항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7개 제품중 10개 제품에서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및 DINP(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됐다.

검출된 제품중 7개 제품에서는 DEHP가 기준치(0.1% 이하)보다 115~367배 많은 11.5~36.7%가 검출됐으며, 3개 제품에서는 DINP가 27.6~37.7%까지 검출됐다.

특히 DINP는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규제하고 있는 물질이며, 이것이 함유된 어린이용품에는 ‘입에 넣으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용출될 수 있으니 입에 넣지 말 것’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시토록 규정돼 있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에 품공법에 따른 자율안전확인(KPS)마크가 버젓이 표시된 것도 있으며 KPS마크가 표시조차 안 돼 있거나 허위로 표시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품공법에 따라 KPS마크를 관리하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는 ‘Safety Korea’라는 웹사이트(www.safetykorea.kr)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완구 및 학용품에 대한 자율안전확인 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웹사이트 신고내용과 대조해본 결과 주로 원산지, 제조원, 상표, 모델명 등이 실제 제품에 표기된 것과 사이트에 신고된 내용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으며 제품에 KPS는 표기됐으나 웹사이트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제품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품공법 관리대상이 아닌 2개 제품에서 DEHP가 다량 검출돼 품공법만으로는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안심마크(Kids-safe mark)’ 부착제도 도입 ▲어린이가 스스로 주의할 수 있도록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도안으로 표시 ▲어린이용품 사용금지 유해물질 목록 마련 및 해당제품 발견 즉시 리콜을 명령할 수 있는 제도 마련 ▲제조업체 스스로가 유해물질 사용 줄이기 노력을 할 경우 정부가 이를 기술·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 등을 주장했다.

/고록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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