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외고출신’특혜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1 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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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외고 졸업자 27% 연·고대 진학, 서울대는 3% 경기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졸업생의 서울대 진학률은 높지 않은 반면 연세대와 고려의 진학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외고를 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경기지역 외고졸업생 2191명중 연·고대 진학은 594명(27.11%), 서울대 진학은 62명(3%)이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실력 차이라기보다 전형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최근 몇 년동안 대학들은 입시에서 내신성적 반영을 유명무실화 시키면서 특목고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시전형을 채택했다”며 “이른바 ‘외고전형’이 공공연히 집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려대의 ‘국제학부 특별전형’과 ‘글로벌인재 전형’의 경우 토플, 텝스 등 일반학교학생들이 제시하기 어려운 영어성적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학생을 선발해 왔다.

연세대의 ‘언더우드 국제대학 전형’은 ‘공인영어성적표’의 제출이 의무화돼 있으며 ‘글로벌리더 전형’은 2개 이상 언어의 공인성적 제출을 지원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번 2009년도 수시입시전형에서 위 전형을 통해 고려대는 155명, 연세대는 300명을 선발한다.

권 의원은 “정시모집에서도 내신등급간 성적차를 미세하게 책정해 내신반영을 무력화 시킨다거나 아예 수능우선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등 특목고, 자사고 중심의 입시전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그는 “이명박 정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앞에선 3불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입시전형은 외고 중심으로 짜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질타했다.

고록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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