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구 부유지 학령기아동 정신질환 심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5 1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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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은수의원 지적 강남은 100명당 3.85명으로 ‘전국 최고’
“학교내 스트레스 해소 환경개선 필요”



서울지역 특히 강남 서초 등 부유한 지역 학령기 아동들의 정신질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박은수(사진)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학령기 아동 정신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령기 아동들의 진료인원은 100명당 2.58명(총 161만9608명 중 4만1840명)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2.06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비율이 가장 낮은 전남(1.41명)과는 2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그 뒤를 대전(2.20명), 부산(2.06명), 대구(2.04명), 인천(1.95명), 광주(1.92명), 울산(1.92명) 순으로 6개 광역시가 나란히 랭크돼 대도시 지역이 여타 지역보다 높다는 결과를 보였다.

서울지역 중 특히 강남, 서초구와 같이 부유하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 학령기 아동들의 정신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정신질환 아동은 각각 100명당 3.85명, 3.24명이며 특히 강남구는 전국 시ㆍ군ㆍ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구의 수치는 전국 평균의 2배 정도이며 비율이 가장 낮은 강원도 양구군(0.91명)과는 무려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경기 성남 분당구(3.74명), 경기 수원 영통구(3.31명), 경기 용인시(3.17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박은수 의원은 국감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정신질환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의 부유층 밀집지역이거나 학원가가 밀집되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다”고 주장했다.

부유하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정신질환비율 증가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내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4개 지역(서초, 강남, 중구, 송파)의 정신질환 진료인원 증가폭은 2003~2007년 1.65명(1.71명→3.36명)이었으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4개 지역(관악, 노원, 중랑, 강북)은 1.16명(1.42명→2.58명)이었다.

박은수 의원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도한 학업, 입시스트레스에 고통받고 있다”며 “개인적 문제보다 지나친 교육열 성적과 대학입학 여부가 미래를 좌우하는 사회적 요인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교 공간내에서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내 환경 개선과 개인 맞춤형 생활지도 등이 필요하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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