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돈 가로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1 18: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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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20대부부 검거 부동산 경매, 사채업에 투자하라고 속여 10억원대의 돈을 가로챈 20대 부부가 경찰의 추적 끝에 신림동 고시원에서 덜미가 잡혔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21일 경매로 나온 부동산을 싸게 구입해주겠다며 투자자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백모(28.여)씨를 구속하고 남편 장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결혼 2년 6개월 째인 백씨 부부는 지난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신모(41.여)씨에게 “아파트 경매 매물에 투자하라”며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데 이어 한달 뒤 서울 여의도의 호화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신씨의 가방에 들어있던 5억원 짜리 수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부부는 신씨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기로 뜯은 돈으로 여의도 소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원짜리 호화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 부부는 또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사채업에 투자하라고 속여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2001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6명으로부터 16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 기소중지된 상태였다.

백씨 부부는 피해자들이 지난 8월께 경찰에 신고하자 강원도 강릉과 서울 수유동, 신림동 일대의 여관과 고시촌을 떠돌아 다니며 속칭 ‘대포폰'으로 도피 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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