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폭피해자합천후손회, 원폭피해자 추도식 및 백일장 시상식 개최

이영수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09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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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더 이상 원폭피해자와 후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합천=이영수 기자] 한국원폭피해자합천후손회(회장 박갑술)는 지난 8월 6일 합천사회복지회관에서 ‘원폭피해자 합천 제81주기 추도식 및 제2회 원폭피해자 추모 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하고, 원폭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폭피해자와 유가족, 후손, 학생,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추도사, 백일장 시상식 등을 진행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정부의 원폭피해자 및 후손 지원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원폭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갑술 한국원폭피해자합천후손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광복 이후 80여 년이 지났지만 원폭피해자와 후손들은 여전히 국가의 충분한 지원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가 원폭피해 문제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보다 무겁게 인식하고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폭피해 문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기억하고 책임져야 할 역사”라며 “관계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원폭피해자와 후손들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백일장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대상에는 합천여자중학교 2학년 강다솔 양의 ‘빛바랜 추억’이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 3명, 우수상 3명, 장려상 7명에게 각각 상이 수여됐다.

한국원폭피해자합천후손회는 백일장 수상작을 책자로 발간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원폭피해의 역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원폭피해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한국원폭피해자합천후손회는 앞으로도 원폭피해자의 명예회복과 권익 증진, 역사교육 및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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