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채납받은 임야 9만 8천여 ㎡ 활용… 보행약자 배려한 세심한 설계로 ‘진정한 무장애’ 실현

이번 사업은 2024년 한 시민이 기부채납한 교문동 산157-1 일원 임야 9만 8,343㎡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구리시는 이 우수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응모, 국비(녹색자금) 16억 5,000만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총사업비 3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의 무장애길이 가파른 경사, 좁은 도로 폭,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정작 보행약자들에게 외면받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구리시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한층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구리시는 휠체어 두 대가 서로 교행할 수 있도록 유효 폭을 1.8m 이상으로 확보하고, 경사도는 8% 이하로 철저히 제한해 무장애 데크길 약 2km를 조성한다. 또한 전동보장구 충전시설, 장애인 화장실, 주차장은 물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촉지도, 점자 안내판, 주요 지점 음성 안내 시스템까지 구비해 단순한 지체장애 보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을 폭넓게 배려한다.
시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기존 ‘한다리 마을’ 버스정류장에서의 보행 접근을 도울 뿐만 아니라, 2026년부터는 무장애나눔길 초입까지 3번 마을버스 노선을 연장 운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전 및 기반 인프라 확충: 새음교회 옆 도시계획도로 종점부터 나눔길까지 약 200m 구간에 산불진화 임도를 2026년 내 개설하여 숲을 보호함과 동시에 긴급 차량 및 보행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아차산 시루봉 보루군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위치한 만큼, 구리시는 행정적 절차에서도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심의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의견을 수렴해 구간별 난간과 데크 설치 계획을 세심하게 보완하였으며, 2026년 하반기 공공디자인 심의 및 경기도 계약심사를 거쳐 9월 착공에 들어간다.
시민의 귀한 기부가 마중물이 되고 구리시의 철저한 디테일 행정이 더해진 아차산 무장애나눔길. 2027년 여름이 오면 아차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약자와 어린이가 한데 어우러져 숲이 주는 휴식을 온전히 누리는 포용적 산림복지의 대표 모델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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