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의 독단적 원구성 중단하고 민생 협치 임해야”

최광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10 20:31: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남양주시의회 2개월째 파행… 국민의힘, 민주당 ‘11대 10 구조 속 독식 시도’ 강력 규탄
의장 후보 배우자 사법리스크 및 야당 비하 막말 사과 촉구
 
[남양주=최광대 기자] 제10대 남양주시의회가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두 달 넘게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운영 방침을 비판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협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두 달이 넘도록 원구성을 마치지 못해 시민 여러분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하고, 민주당의 의장단·상임위원장 독식 문제와 의장 후보자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제10대 남양주시의회는 민주당 11석, 국민의힘 10석으로 단 1석 차이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6개 상임위원장 직책 전체를 독식하겠다고 내부 결정한 것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에 완전히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의장 후보자 배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의장은 의회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상징하는 자리인 만큼, 사법리스크와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전 검증과 설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본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재선의원들이 민주당의 책임을 제기했다.

백선아 의원은 “의회 파행으로 시민 민생과 직결된 조례안과 예산안 심사가 멈춰 섰다”며 “원구성을 명분으로 민생을 담보 잡는 행태를 중단하고 즉각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주영 의원은 “단 1석 차이인 여야 구도에서 일방적인 독식 선언은 협상이 아닌 ‘통보’이자 독선”이라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의 균형 잡힌 원구성 합의를 요구했다.

전혜연 의원은 협상 과정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과 이들을 선택한 48%의 남양주시민을 향해 ‘내란세력’이라는 극단적 막말을 서슴지 않은 것은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동훈 의원은 “지방의회는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회의 하부조직이 아니며, 의회의 주인은 오직 남양주시민”이라며 외부 정치권 개입 의혹 해명과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원구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 8월26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시정 현안 보고를 단독으로 받는 등 민생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일방적인 의장 선출 추진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