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서교림, 빗속 폭발한 ‘버디 9개 쇼’… 18번홀 4.85m 버디로 시즌 3승 ‘쐐기’

최광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7 18: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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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타 차 열세 딛고 최종R 8언더파 64타 대역전극… 통산 누적 상금 14억6천만원 돌파
- 선두 뒤엎은 ‘9버디 폭격’… 18번홀 4.85m 퍼트로 마침표
- 셀트리온→더헤븐→메디힐… 시즌 3승으로 상금 레이스 대도약

△서교림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의 위업을 달성했다.[사진=최광대 기자]

 

[포천=최광대 기자] 빗속에서 펼쳐진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의 최종 승자는 서교림(삼천리)이었다. 3타 차 열세를 딛고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9개의 버디를 몰아치는 폭발적인 공격 골프를 선보인 서교림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교림은 16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CC(파72‧671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1~4라운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7-73-66-64)를 기록한 서교림은 끝까지 거세게 추격해 온 김민솔(16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선두 자리가 수차례 바뀌는 그야말로 ‘안갯속 혈전’이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민솔과 최예림이 전반부터 팽팽한 버디 싸움을 벌였고, 챔피언조의 이지현3가 13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터뜨리며 한때 공동 선두 그룹이 촘촘하게 형성됐다.

 

하지만 역전극의 주인공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10언더파 206타)로 출발한 서교림이었다. 서교림은 정교한 아이언 샷과 자로 잰 듯한 패기 넘치는 퍼팅을 앞세워 타수를 무서운 기세로 줄여나갔다. 핀을 직접 겨냥하는 공격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로 전·후반에 걸쳐 버디 9개를 낚아채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부의 마침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찍혔다. 김민솔이 16언더파로 턱밑까지 바짝 따라붙은 상황에서, 서교림은 약 4.85m 거리의 승부처 버디 퍼트를 홀 속에 깔끔하게 떨어뜨리며 2타 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한 대회 정상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서교림은 지난 6월 5~7일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불과 2주 뒤인 6월 19~21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까지 제패했다. 그리고 두 달여 만에 이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완성, 다승 왕좌 경쟁에서 독주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레이스에서도 대도약을 이뤘다. 대회 전까지 상금 12억4,746만4,000원을 기록 중이던 서교림은 누적 상금을 14억6,346만4,000원으로 늘리며 상금왕 타이틀을 향한 거침없는 진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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