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 반도체 산단 조기 가동...정부에 적극 지원 요청

오왕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27 15: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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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와대 영빈관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서 건의자료 제출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오왕석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기 가동을 위해 전력과 용수 공급망의 차질없는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 반도체산업 거점과 주거지역을 잇는 격자형 철도·도로망 사업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지원과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7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이같은 내용의 건의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국정설명회에는 이재명 대통령, 한성숙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건의자료로는 ‘용인 반도체 산단 조기 가동을 위한 정책’과 ‘용인 반도체산업 적기 구축을 위한 국가철도망 및 국도·국지도 등 조속 추진건의’ 등 2건이다.

 

이 시장은 정부가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최종 팹 완공 시기를 각각 7년과 12년 앞당기기로 한 만큼 전력·용수 공급과 교통망 구축도 기존 계획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팹 6기 완공 시기를 당초 2047년에서 2040년으로 7년 앞당기고,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4기 팹 완공 시기도 당초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기기로 결정한 만큼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것.

 

▲ 용인특례시반도체 지도
이 시장은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모든 팹 가동 시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전력과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력·용수 공급을 앞당길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산단에 들어설 6기의 팹에는 약 10GW(기가와트)의 전력과 하루 76.4만톤의 용수가 필요하다. 국가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지어 팹 1‧2기에 대한 전력 3GW를 공급, 2029년 첫 팹에서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이 시장의 제언이다.

일반산단의 4기 팹에는 약 5.53GW의 전력과 하루 30.8만톤의 용수가 필요한데 정부는 1단계로 올 7월 준공된 신안성 변전소에서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하고, 2단계로 2031년과 2032년에 산단 인근의 선로와 동해안 공급선로를 구축하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내년 초엔 SK하이닉스의 1기 팹이 준공돼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정부가 전력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송전선로나 용수관로 설치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 용인특례시 주요 도로용인특례시 주요 도로망 구축계획망 구축계획.
도로 분야에서는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이 사업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국가산단을 거쳐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12.53㎞를 기존 4차로에서 최대 6~8차로로 넓히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8911억원이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12일 입찰공고를 냈다.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용인 남사 5.1㎞ 구간 신설·확장과 지방도 321호선 봉명~아곡 5.3㎞ 구간 확장사업은 국가산단 첫 팹 가동에 맞춰 완공 목표를 기존 2030~2031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겨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과 연계된 국지도 57호선 원삼~마평 개량사업과 국대도 42호선 남동~양지 신설사업의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삼~마평 12.3㎞ 개량사업은 지난 26일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고속도로와 의왕~용인~광주, 용인~충주, 용인~성남 고속도로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 신설사업에 대해서는 민자적격성조사의 신속한 진행을 건의했다.

 

▲ 용인특례시_철도사업.

철도 분야에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수도권고속선 복복선화 및 SRT 구성역 신설 등 5개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강선 연장의 대안으로 용인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의 민자적격성조사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JTX는 서울 잠실에서 성남·광주·용인·안성·진천·청주를 잇는 총연장 134㎞, 총사업비 약 9조원 규모의 민간제안 철도사업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용인에서 서울 잠실과 충북 오송까지의 이동시간을 3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전경

이 시장은 “삼성전자의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총 6기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이 들어설 예정인데 산단 부지 조성은 물론 국가산단에 대한 전력‧용수 공급, 주변 도로망 확충 등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에 중앙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미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 조성 단계에 와있는 용인의 반도체 산단을 먼저 성공시켜야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산단 적기 가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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