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문찬식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의 이음카드 캐시백 10%가 5%로 감액되는 것을 알면서도 ‘10% 유지’ 공약을 내세워 시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다.
|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 위원장이 인천시의 이음카드 캐시백 예산 소진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다. |
선거 구호도 ‘당당한 인천, 더큰 e음’으로 하고 선거사무소 명칭을 ‘더큰e음 선거대책위’로 명명하는 등 이를 거의 상표화 했다. 선대위 홈페이지도 ‘더큰 e음’을 컴퓨터그래픽화 꾸몄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해 말 올해 예산 편성을 하면서 이음카드 캐시백을 상반기 10%, 하반기 5%로 확정했다고 14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이음카드에 대한 국비지원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극복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 등을 고려해 캐시백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이달 말까지 캐시백을 10%로 하고 7월부터는 5%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예산 편성의 최고 결정권이자이고 특히 이음카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이 같은 사실을 모를리 없는데도 10% 유지 공약을 내놓은 것은 300만 시민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특히 민주당은 선거기간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승리하면 캐시백이 사라지거나 축소될 것처럼 거짓 선동하며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도 캐시백 예산이 7월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시는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에 대한 현안 업무보고에서 캐시백의 하향 조정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올해 캐시백 예산이 다음 달 말이면 모두 쓰여 추가 예산을 편성하거나 아예 중단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은 선거기간 e음 카드 캐시백 10%를 외치면서 유정복 당선인은 캐시백을 없앨 것처럼 선동했다”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공직자로서 기본적 양식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선8기 인천시정부는 이음카드의 전통시장, 골목상권 사용 시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문화·청소년·맘·교통 분야 등 다양한 컨텐츠 사용 확대 등의 공약을 시정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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