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분당 일대 AI 기반 헬스케어·자율주행 결합 스마트도시 조성

오왕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15 10: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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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공모 선정…168억원 투입해 2028년까지 추진
▲ 스마트도시과-성남시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서비스 구현 계획.

[성남=오왕석 기자] 성남시가 판교와 분당 일대에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의 ‘2026년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80억원을 비롯해 시비 80억원과 민간투자 8억3000만원을 포함한 총 168억3000만원을 투입해 판교 제1·2·3테크노밸리와 판교역, 정자·구미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일원(587만1365㎡)에 ‘성남형 라이프모빌리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복지·교통 서비스를 연계해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이동 편의를 동시에 지원하는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카카오헬스케어, 제로웹 등과 협력해 고령자의 만성질환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고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업무용 차량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원격운전 기반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병원과 복지시설 방문이 필요한 고령자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판교역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연결하는 고정노선 기반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

 

또 무인주차 로봇을 활용한 오토발렛 서비스와 이동형 전기차 충전 로봇 서비스를 실증해 미래형 주차·충전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카카오헬스케어 등 10개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산업이 융합된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도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스마트도시 분야 국가 공모사업을 연이어 수행하며 관련 기술 실증 기반을 축적해 왔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 연속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드론 배송과 화재 대응, 도시 안전관리 기술을 실증했으며, 2023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AI 짐꾼 로봇을 도입했다. 

 

202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융합비즈니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동형 전기차 충전 로봇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실증을 추진했고, 2025년에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참여해 판교역 일대 자율주행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따라서 이번 선정은 시가 그동안 축적해 온 스마트도시 실증 경험을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시 인프라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계획과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후 계획이 확정되면 2027년 3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선정은 성남의 AI·모빌리티·헬스케어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도시 혁신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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