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잠복기에 입국할 수도··· 손 위생관리 필요"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른바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가 20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함에 따라 국내 방역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재갑 한림대학교 교수는 “최근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을 보면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중국에서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고, 태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도 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화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사람에서 폐렴이 발생했었다”며 “또 우리나라에서 확진된 환자도 그 시장 방문 이력이 없었는데 그러면 사람 간 전파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정황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잠복기에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이 있을 거지만 다행인 건 지금 우한에서 초기 발생 환자들이 대부분 발병했을 걸로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며 “단,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고 하면 화난 시장이 닫히고 나서 2주가 이미 다 지나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환자들이 계속 올 수 있고, 잠복기 상황에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증상에 대해서는 “호흡기 감염의 특징대로 열이 나고 호흡기에서 기침이라든지 가래, 또 그 증상이 심해질 경우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 많은 장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호흡기만으로 전파되는 게 아니라 손으로도 전파되기 때문에 손 위생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우한 폐렴과 관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의 유행상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중국 춘절기간이어서 인구 이동이 굉장히 많고 우한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서 중국에서 어느 정도로 확산될 것인가에 따라 국내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도 같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보건 당국과의 공조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국가가 감염병 담당자를 지정해서 서로 소통하게 하고 있다. 저희도 중국 보건당국, 또는 중국 질병예방센터와 긴밀하게 정보 소통하고 있다”며 “또 우한시에는 우리나라 총영사관도 있고 중국에 있는 한국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긴밀하게 정보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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