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왜이러나? 지나친 인사침해 말썽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2-29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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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남아도 안되는데 6개월짜리 서기관 승진강요 [고양=이기홍 기자] 29일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내년 1월3일 승진과 전보 등 정기인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서기관(4급)의 경우 행정직 3명과 시설직 1명 등 4명이 승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서기관 승진 배수 안에 포진해 있는 고참 사무관들은 긴장 속에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해 이맘때 정기인사에서 십 수 년을 5급으로 지내고 승진서열순위 2~5위안에 있었으나 명퇴 1년을 앞뒀다는 이유로 1960년생 전원을 승진에서 배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5급으로 5년을 조금 넘긴 공직자까지 1961년생 이후 공직자들이 대거 승진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인사에 대해 1년 남짓의 직무기간으로는 ‘얼마나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인지 문제’라는 인식으로 행정의 연속성이 우려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40년 남짓 공직생활에서 수년 동안 마음을 졸이며 승진을 염두에 둔 당사자들은 물론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서 '설득력 없는 시장의 인사전횡' 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일부 여론은 ‘공무원을 불신하는 것으로 마지막 소임이라고 주어진 직무를 열심히 할 것이라는 생각보다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인사에서도 승진서열은 앞서지만 명퇴 1년을 앞둔 1961년생 공직자들은 좌불안석이다.

 

이 시장의 지난해 인사방침이 되풀이 될 것인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년 무조건 배제’였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말들이 돌면서 당사자 등은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양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지나친 인사 관여로 말썽이 일고 있다. 

 

시의회가 이 시장에게 명예퇴직(이하 명퇴) 6개월을 앞둔 A고참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시켜줄 것을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거듭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1개월 가까운 기간동안 이윤승 시의장은 물론 김수환·윤용석 등 위원장까지 나서서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A씨의 승진이 안 되면 고영일 사무국장의 명퇴에 따라 비워있는 사무국장자리를 그대로 공석으로 둘 것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에서 발령하는 공직자를 받지 않겠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러자 시민권익을 위해 집행부와 맞서야할 시의회가 시장의 인사권한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는 온당치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1년짜리 서기관 배제’라는 잘못된 논리를 고집할 여건만 확고하게 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시의원은 “나도 의원 입장이지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에 자존심을 걸고 집행부에 고집을 부리는 것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또 한 공직자도 “잘못된 인사방침을 따져야할 시의회가 청탁을 넘어 강요하는 모양새는 볼썽사납다”며“이런 일로 1년 남은 공직자들마저 지난해처럼 당연히 승진에서 배제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장에게 당위성만 주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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