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통이나 되는 필름을 사진 현상소로 들고 가니 여직원 아가씨가 입을 남산만하게 웃으며 반겼다.
저녁시간대라면 몇시가 되더라도 인화를 해 놓겠다면서 말이다.
36장 1통에 25위안 160원으로 환산해도 4000원이 넘지 않았지만 사진 또한 서울에서 인화하는 것 못지 않게 질이 좋았다.
센츄럴 아시아에서는 보통 36 ...
전설속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삶을 다룬 평전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베르너 풀트 지음. 김지선 옮김)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번역돼 출간됐다.
서양 음악사에서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만큼 기괴한 일생을 살다간 음악가도 없을 것이다.
전대미문의 초인적 기교와 손놀림으로 당시 전 유럽 ...
1922년 4월 22일, 국립슈퍼컴퓨팅응용센터(NCSA)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 마크 안드레센은 다른 연구원 7명과 함께 웹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명했다.
최초의 웹 브라우저 프로그램인 ‘모자이크’였다. 미국의 미디어 비평가 데이비드 와인버거의 ‘인터넷은 휴머니즘이다’(명진출판 刊. 신현승 옮김 ...
카자흐스탄 국경선에서 질리도록 기다리게 해놓고 그것도 모자라 중국측 국경선에서도 3시간 넘게 여권검사와 모든 짐들을 샅샅이 뒤졌다.
마약견이 올라와 백색가루를 훑었는데 이번에는 마약견이 없는 대신 떼거지로 기차안에 올라온 국경 경비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짐들을 검사했다.
겉으로는 웃고 갸냘프게 보이는 여군이 올라와 ...
칠순의 노시인은 여전히 열정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통의 즙이 없이는 한 줄의 시도 쓸 수 없다고 토로한다. 스스로 삶의 용단을 외면하고 추상의 연애를 했으며 사념의 나신(裸身)을 가리웠으며 문학에 있어서도 충실하지 못했다고 자책한다. 삶과 문학을 반추하는 그의 글발에서 짙은 회한이 묻어난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어 ...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너‘를 대신할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동서고금을 막론한 불변의 진리를 알고 있는 아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유아들은 자기가 부모로부터, 또는 세상으로부터 매우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부모가 다른 형제들을 조금이라도 더 예뻐 ...
한국 최고의 연극 연출가로 꼽히는 오태석이 어린이 극을 무대에 올린다.
오태석의 목화레퍼터리컴퍼니는 창작 어린이 극 ‘내 사랑 DMZ(비무장지대)’를 오는 8월 31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분단의 비극과 원형의 자연을 50년간 간직해 온 DMZ에 인간의 욕심이 투영되며 벌어지는 갈등을 무겁지 않게 ...
기다리는데는 도사가 되어버린 보따리상들은 그사이에 사우나를 찾아 샤워를 하기도 하고 대합실에 드러누워 잠을 자는가 하면 그사이를 못 참아 카페를 전세내어 기차역이 무너지도록 보드카를 마시며 춤추고 한바탕 파티를 벌이는 무리들이 있기도 했다.
보통 일주일 이상을 기차여행 하는 사람들한테 몇 시간 기다린다고 해서 그들에겐 ...
북한강 물가에 풍성한 볼거리를 펼쳐놓을 제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집행위원장 임진택)가 8월 7일(목)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일)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샛터삼거리-종합영화촬영소)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제1회와 2회가 각각 사흘 일정으로 열렸던 데 반해 올해는 열흘로 크게 늘어났고 예산도 약 7억원으로 증액 ...
주목받는 40대 연출가, 무대·조명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작은 파티가 정식 극단 파티로 발돋움하는 예비무대가 마련됐다.
윤영선, 이성열, 박상현, 김동현, 손호섭, 김창기 등 10명의 연극계 인사로 구성된 동인제극단 파티는 8월5일부터 17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창단 준비극 ‘405호아줌마는 참 착하 ...
국립무용단 ‘바리바리촘촘 디딤새 2003’
리듬을 타고 절로 통통 구르듯 발음되는 이 말은 ‘촘촘하게 내딛는 잦은 발동작’을 나타내는 말이자, 2001년 시작된 춤과 해설, 창작과 대화가 있는 국립무용단(단장 김현자)의 꽤 특색있는 프로그램 이름이다.
‘전통을 통해 새로운 창작을 빚어내자’는 취지로 배정혜 단장 시절에 ...
알마타에서 3000km나 떨어진 아크타우에서 처음 만난 나에게 이렇게까지 융숭한 대접을 해주신 김종훈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손수 다음 약속 장소까지 자가용으로 바라다 주시며 꼭 다시 만나자며 헤어졌다.
내가 가기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병원에 가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치과병원은 더욱더 가길 싫어 ...
일본의 대표적 퓨전 재즈 그룹 카시오페이아가 오는 8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세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1979년 결성돼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이들은 35장의 앨범을 발표한 관록의 그룹으로 최근 내한공연을 펼친 티-스퀘어와 함께 J-퓨전(일본 퓨전 재즈의 약칭)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 ...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가 돌아왔다.
이달 초 개봉한 영화 ‘툼레이더2:판도라의 상자’(원제 Lala croft 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는 고고학자 혹은 탐험가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어드벤처물.
지진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루나 신전이 바다에 묻히고 그 유물이 그리스 에게해에 떠돌자 세계의 내 ...
지금까지 인화한 사진만 19통이었고 앞으로 인화를 할 사진이 30통이 남아있으니 찍어놓은 사진만 조그마한 배낭으로도 부족했다.
배낭여행의 첫 번째가 가벼운 배낭을 준비해야 하는데 지인을 통해서 많은 사진들을 서울로 보낼까 하다가 나에게 꼭 필요한 자료인 만큼 무겁기는 하지만 일주일 정도 기차를 타고 서울로 넘어가는데는 ...
행운의 숫자 6개로 `인생 역전’을 이룬다는 `로또 열풍’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1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을 갱단의 아지트에 떨어뜨리고 온다는 줄거리의 미국 영화 `벤자민 프로젝트’가 지난 4월 11일 개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중인 킬러가 복권에 당첨돼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프랑스 영화 `블리트’가 ...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사를 둘러본 산사순례기 ‘산사에서 마음 내려놓기’(마당넓은 집 刊)가 나왔다.
현대불교신문 기자로 있는 김재경 차장(37)이 현장을 샅샅이 훑으며 기록한 산사 안내서이다.
저자는 못말리는 산사 예찬론자다.
“산사는 현대인의 다급한 마음을 쉴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맑은 공기와 푸른 숲속에서 ...
시간만 낭비하고 나니 웬걸 토요일 오후에 비슈켁에서 알마타로 가는 대형버스는 물론 미니버스도 모두 끊겨버려 할 수 없이 자가용 택시를 타야만 했다.
알마타에서 비슈켁으로 넘어오는 버스는 있어도 반대편 대중교통은 시간이 늦어 모두 끊어진 것이었다.
아가씨와 조금 짜릿한 시간을 가지려다 비싼 택시요금 물고 알마타로 넘어 ...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생애를 장편소설로 그린 ‘석가모니’가 나왔다.
저자는 30년여간 비구니 생활을 하며 불법을 전파하는데 힘을 쏟아온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전기소설작가(傳記) 세토우치 자쿠초(81). 이길진 옮김.
소설의 화자는 석가모니의 애제자 아난다 존자. 25년간 석가모니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모신 그의 ...
뮤지컬 ‘세서미 스트리트 라이브’ 오리지널 팀이 방한, 8월15∼24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난 69년 첫방송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동명 TV 프로그램의 뮤지컬 판.
방송 프로그램은 12개의 각본상을 포함해 65개의 에미상(Emmy Awar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