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심사팀 신설... 꼼꼼 행정 구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지난해 총 20억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구는 2007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토목·건축·조경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팀을 신설해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심사제도는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 사업을 발주할 때 계약전에 감사담당관 심사팀에서 거래실례가격 조사, 현장 확인 및 창의적 공법 도입 등을 원가분석해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이다.
구에 따르면 심사요청금액은 전문심사팀 구성 시기인 2007년 209억5200만원에서 2016년 325억75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문성 높은 심사팀을 통해 각종 사업에 대한 계약원가심사를 해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사는 15억6900만원(214건), 용역은 3억6200만원(81건), 물품구매는 8500만원(112건)을 절감해 심사대상 금액 325억75만원의 6.19%에 해당되는 예산을 절감했다.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과 표준 품셈 적용, 사업내용의 심도 있는 분석 및 거래실례가격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 심사한 결과다.
구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와 복지 예산 증가로 재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앞으로도 각종 계약사항에 대한 꼼꼼한 검토로 빈틈없이 재정운영을 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와 조달청 간에 각기 다른 면적당 공사비를 면밀히 검토해 현실성 있는 공사 단가를 적용하고, 표준모델이 없는 공법유형에 대해서는 구 자체 단가모형을 개발해 예산 낭비 요소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현장확인과 창의적인 공법을 도입해 최적화된 원가 산출로 실무 담당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계약심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가령 절감률이 1% 이내인 사업이나 사업의 특성상 심사의 필요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계약심사 유보사업으로 지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밖에도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투명한 계약행정을 추진하고자 원가심사를 받는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마포문화재단, 마포중앙도서관 등 실무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계약원가계산 실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발주부서에서부터 빈틈없는 원가계산으로 관련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한 재정운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울러 앞으로도 최적의 설계와 안전 시공이 될 수 있도록 부서별 맞춤교육을 통해 직원의 원가산정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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