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빵할아버지’ 모질상씨, 칠순 축하금 2000만원 이웃에 기탁해

오왕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5-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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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작은 힘 되고 싶어”
2014년부터 홀몸노인복지시설에 빵전달도 해와

▲ 정찬민 시장(오른쪽)과 모질상씨가 기탁식 후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오왕석 기자]‘빵 할아버지’로 알려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에 사는 모질상씨가 자녀들에게 받은 칠순 축하금 2000만원을 이웃돕기에 기탁해 화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칠순을 맞은 모씨는 3명의 아들이 칠순잔치를 하는 데 쓰라며 2000만원을 모아줬다.

하지만 모씨는 잔치를 하는 것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고 싶다는 의견을 가족들에게 알렸고 자녀들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모씨는 지난 18일 오후 정찬민 용인시장을 찾아 2000만원을 기탁했다. 모씨는 이 자리에서 “칠순을 맞아 내가 살아온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씨는 2014년부터 매주 금요일 빵을 구입해 지역내 홀몸노인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중앙동 빵 할아버지로 알려졌다.

모씨는 특히 시가 이웃돕기 운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개미천사 모금에도 100계좌를 가입해 한 달에 10만4000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정 시장은 “자녀들이 마련해 준 거액을 칠순잔치를 하지 않고 이웃돕기에 기부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탁해준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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