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청사 유치 신경전 뜨겁네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14 23: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시청 신청사를 유치하려는 기초자치단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가 이달 말 끝날 예정이다.

시는 준공 30년이 된 청사가 낡고 비좁아 업무 효율이 떨어지자 청사를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용역은 시 재정 문제를 고려해 신청사를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부지에 짓는 안을 전제로 삼았다가 현 부지내 신축을 포함해 인천 전역으로 대상지를 확대했다.

새누리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갑)이 "신축 청사를 짓는다면 서구 루원시티로 옮겨야 한다"며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다.

이후 인천발전연구원은 월동 현 청사 부지, 서구 루원시티, 남구 도화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4곳을 대상으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연구 용역 완료를 앞두고 각 구 주민들은 저마다 신청사를 '우리 지역'에 건립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의 재정 상태와 지리적 위치를 검토했을 때 신청사는 도화지구가 최적"이라며 "신청사 이전을 정치적으로 결정한다면 남구 주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자생단체회장협의회는 서구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루원시티야말로 가장 경쟁력 있는 부지"라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원도심 주민의 박탈감 해소를 위해 서구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현 청사가 있는 남동구 구월동 주민들은 현 부지에 그대로 청사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구 용역이 끝나더라도 연구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지, 신청사를 실제 이전할 것인지 등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연구 결과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신청사 부지가 정해지면 타당성 조사 용역과 설계 용역 등 행정 절차를 밟게 된다.

1985년 준공된 인천시청은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2만4천㎡) 규모로 지난 30년간 인천 인구가 1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고 공무원 수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하면서 심한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