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승기하수처리장 남동구 이전 결사 반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17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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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남동구 이전과 관련 남동구민들이 8일 결사반대를 외치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인천시는 자신들의 해묵은 행정처리 결과로 제 기능을 상실한 승기하수처리장에 대한 대안으로 남동구내 승기천(연장 6.2km) 종점인 남동 제1유수지로의 이전․신축을 최선의 대안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은 지 2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방류수질 기준도 맞추지 못하는 데다 처리용량도 한계에 이른 승기하수처리장 문제는 그간 재정난 등의 영향으로 제때 시설개선을 하지 않은 인천시의 책임이 절대적인 것은 귀와 눈이 있는 시민이라면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지난 2007년 한 차례 증설만을 통해 그 주변지역(남동구, 남구, 연수구)의 늘어가는 하수처리 수요에 대응하려 한 인천시의 안일한 행정의 파국을 왜 ‘남동구가 떠맡아야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또 “2014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인천시는 뒤 늦게 노후한 승기하수처리장에 대한 대안을 세운다며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해 용역결과 ‘현 부지 대수선’, ‘현 부지 지하화 재건설’, ‘송도 11공구 이전 신설’ 등 3가지 방안을 도출했으며 이중 ‘현 부지 지하화 재건설’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자신들이 발주한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에도 없던 남동구로의 이전 방안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6월10일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부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예산절감이라는 미명아래 이의 추진을 강행하려 하고 있는 인천시가 그간 행한 행정절차를 따져보면 남동구로의 이전은 이미 그 전부터 물 밑으로 은밀하게 진행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음을 인천시는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인천시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기 전인 2014년 4월20일 현 승기하수 처리장 부지를 보존용지에서 상업적 개발이 가능한 시가화 예정용지로의 2030인천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해 지난 12월 변경을 확정했으며 이는 인천시가 처음부터 승기하수처리장의 이전 개발을 염두에 두고 그 모든 각본을 진행해왔음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시는 이러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에 대해 ‘미리 알아서 예측해 그 가능성을 검토한 것’이라 해명하는데 그 신통방통한 예지 력이 승기하수처리장 준공 이후 20년이 넘어가기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해 포화상태에 이른 오늘날까지 왜 한번도 발휘되지 못했는지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추진의 본질은 포화상태에 이른 현 시설에 대한 증설과 악취 등으로 인한 고질적 민원사항에 대한 해소”라며 “이에 대한 유일무이한 대안은 ‘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에서 이미 제시된 현 부지에 단계별 지하화를 통해서만 그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줄기차게 재정절감만을 내세운 채 남동구로의 이전을 종용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특히 “현재 인천시가 남동구로의 이전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동 제1유수지는 최근 엘니뇨 등 기상이변과 집중 호우 시 인공저류지로써 승기천(연장 6.2km)과 연결되는 최종 홍수예방 방재시설”이라며 “이러한 유수지에 약 1만8,000평가량의 하수처리장을 짓게 될 경우 그 면적만큼 저류 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인천시는 공공연한 지역 갈등을 유발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들의 안일한 행정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들만의 밀실행정을 통해 도출해낸 답안을 정답으로 이끌기 위한 일체의 요식행위를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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