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사단 장병들, 자살 기도한 20대 여성 생명 구해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8-13 13:47: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7사단 장병들이 기지를 발휘해 자살을 기도한 20대 여성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21시경 인천시 중구 월미지역 초소 근무 중이던 김 상병과 김 일병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지역에 A양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즉시 부대에 상황을 보고해 중대장(이민혁 대위)은 현장으로 출동했고 초병들은 지역을 이탈해 줄 것을 방송했다.


중대장이 현장에 도착해 사라진 A양을 찾던 중 바다를 응시하며 소지품을 가지런히 정리해 둔 모습을 발견했다.


전형적인 자살 기도라고 판단한 중대장은 어떻게든 설득해 불상사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A양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A양은 흥분한 채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수차례 고함을 지르다가 중대장이 1시간여 동안 차분히 설득한 끝에 A양의 마음을 돌림으로써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었다. A양은 술에 취해 잘못 생각한 것 같다하며 “살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민혁 대위는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 했을 것”이라며 “휴가철 피서객이 많은 시기임을 고려,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해 조치 능력을 향상시켜왔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일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