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시의원, "인천시, 여전히 소극적 자세 일관"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15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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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대교 램프설치 등 경인아라뱃길 주민불편사항 水公에 미반영"
[시민일보]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과 관련,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 변경 신청을 승인해 말썽을 빚고도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 이한구 의원은 최근 시 항만공항해양국 및 관련사업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부부시장 내정자 간담회에 제출된 자료에서 시가 경인아라뱃길 주민불편사항 가운데 미반영된 20건에 대해 지자체(시·구) 소관 사항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시가 경인아라뱃길 문제에 대해 수자원공사와 제대로 된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며 “7월30일자 공구분할 승인을 내준 첨부사항에서도 주민불편사항 34건 가운데 수공이 반영하겠다고 한 것은 3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관련 없는 3건을 제외해도 28건의 주민불편사항이 남아 있는데 이제는 미반영된 사항은 인천시와 각 구가 떠안아야 한다는 논리로 협상을 진행한다면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미반영된 주민불편 사항 가운데 계양대교 양방향 램프설치를 시와 구에서 해야 하는 것이냐 아니면 수공이 해야 하는 것이냐”는 이 의원의 지적에 항만공항해양국 김광석 국장은 답변을 머뭇거린 끝에 “경인아라뱃길과 관련된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공구분할 승인과 관련해 송영길 인천시장이 사과하고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시가 수공과 협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경인아라뱃길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관계자가 표창 받았다”면서 “표창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시의회에 ‘시관계자는 표창을 받지 않는다’고 공언했는데 결국 거짓말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아라뱃길 정부유공 표창자 현황에 따르면 총 19명 수장자 가운데 5명의 인천시 관계자가 대통령 표창(1명)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1명), 장관표창(3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시 관계자들의 잘못으로 국책사업의 짐만 떠안은 상황에서 무엇을 잘했다고 표창을 받았냐”며 “감사과에 경인아라뱃길과 관련된 모든 시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라며 만약 자체감사요청을 안하면 의회에서 별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경인아라뱃길 시설물 인수를 놓고 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시의회는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공구분할 승인 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무기로 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시가 이를 무시하고 공구분할 승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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