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선박에 공급되는 면세유 불법 거래 현장을 촬영한 뒤 이를 약점 잡아 헐값에 사들이는 수법으로 부산항 일대의 불법 면세유 유통시장을 독점해 온 폭력배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부산항 일대를 무대로 면세유를 갈취하고 불법유통한 폭력조직 유태파 자금책 A(49) 씨 등 11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유태파 추종 폭력배 2명을 시켜 면세유 불법 유통현장 사진을 찍게 한 뒤 선주나 도매상을 찾아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헐값에 면세유를 사들이는 수법으로 지난 2009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1천 드럼 분량의 벙커C유(8천500만원 상당)와 선박 폐유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중에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중간 유통업자로부터 선금 2천만 원을 받고도 되돌려 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를 입은 선주와 도매상들은 불법 면세유 거래가 들통 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양 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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