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항과 중국 산동반도 용안항을 잇는 역사적인 국제항로 개설 여건이 마련돼 이르면 내년부터 국제항로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부산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0차 한, 중 해운회담을 개최하고 백령도와 영성 항을 연결하는 고속페리 항로개설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항로개설을 위해 제반 여건을 신속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8월 인천시와 산동성 영성시 간에 고속페리항로 개설에 합의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한 이 사업은 제20차 한, 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이 항로개설의 취지와 필요성을 공감하고 항로개설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코자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 역사적인 항로개설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한, 중 해운회담을 통해 새로운 항로개설의 발판이 마련된 중국과 백령도를 잇는 항로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아래 민선 5기 출범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항로개척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시는 이번 항로개설을 위해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중국의 교통운수부, 산동성, 한중카페리협회 등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일련의 노력에 힘입어 이번에 한, 중 양국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항로의 거리는 약 187Km, 운항시간은 초고속페리의 경우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의 민간 사업자를 중심으로 항로가 개설되려면 중국 외교부, 국방부 등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구체적인 선박의 규모 등 민간차원의 협의가 신속히 진행되면 내년 말 또는 2014년 상반기 중에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항로 개설에 대비해 이미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운영 중이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분야별 테스크포스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관광인프라 및 CIQ 설치 등 항로개설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항로개설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토 끝 섬 개발계획에 맞춰 백령도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투자유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 백령도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환황해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백령도 항로가 개설되면 중국에서 3시간 거리의 관광과 쇼핑 등이 가능하게 되고 한중간의 인적, 물적 교류의 증진과 황해의 해상교통 중심지 및 문화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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