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오는 22일 개최 여부가 결정되는 동두천시, 시의회, 시행사, 반투위간 4자 대면 형식의 간담회에서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 추진 파열음이 수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최근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 주민 설명회가 시행사의 독단적인 진행으로 인해 무산(?)되면서 시의회와 반투위가 반발하며 파행 양상을 보였기 때문.
박형덕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21일 "시와 시행사, 반투위가 함께 모여 화합할 수 있도록 조만간 간담회 자리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에 대한 시행사의 횡포에 대해 시에 따져 묻고, 재발되지 않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윤석진, 이하 반투위)는 "일단 시의회에서 (4자 대면) 간담회를 갖겠다는 건 환영한다"며 "22일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한 후 시의회에 참석여부를 통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설명회 파행 문제, 발전소 규모, 환경모니터링 감시단 발족 등에 관한 문제를 짚고 끝장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오후 2시 동두천시민회관에서 광암동 지역에 건설되는 LNG화력발전소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주최측인 (주)드림파워의 일방적인 파행운영으로 무산됨에 따른 것이다.
시의회, 반투위에 따르면 당초 시가 주최, 주관하기로 했던 주민설명회는 시가 시행사인 (주)동두천드림파워에게 주민설명회 주최토록 하면서 시행사의 일방적인 진행으로 주민 질의가 차단되면서 파행됐다.
앞서 반투위가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 윤석진 위원장의 반투위 입장 표명 ▲김상윤 전 공동위원장의 환경문제, 입지선정문제 질의 ▲이석기 전 시의원의 환경, 입지선정에 관한 질의 ▲최성필 반투위 총무의 송전선로의 자기장이 미치는 위해성 향후 환경 감시단 모니터링제 도입 ▲주민 최진아 씨(여)와 서득찬씨(남)의 절차상 위법성 문제 등을 질의사항으로 채택해 질의에 나서려 했으나 두번째 질의자 이석기 전 시의원이 환경파괴와 위해성. 입지선정에 관한 보완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시행사측은 약속된 시간이 지났다며 일방적으로 마이크와 불을 끄고 퇴장하면서 1시간만에 주민설명회가 파행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파행은 김상윤 전 공동위원장이 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 위해성에 관해 "우리는 발전소 건립 후 온도 상승이 되는 줄도 몰랐다. 지난 송전선로 설명회때 시와 시행사 측에서 한 얘기다. 그 얘기를 했더니 시행사가 유언비어 날포로 고소했다. 본인들 입으로 한 얘기를 떠들었다고 고소하는 게 정당한 거냐" 라고 질의를 했지만, 시행사 측이 "우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답변한 이후 이 전 의원이 보완 질의에 나선 상황에서 벌어진 것.
여기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반투위 입장표명이 있기로 했으나 주최측에서 임의로 생략하고 넘어가려는 부분에서도 마찰이 생겼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동두천시로 몰려가 이번 주민설명회의 원천무효를 주장했으나 시는 시행사가 사과를 하는 선에서 원천무효가 아니라 무산측으로 가닥을 잡아 무마했다.
이에 대해 반투위 최성필 총무는 "오세창 시장은 공약사업이라며 치적쌓기에는 급급하더니 정작 문제가 터지자 시행사에 모든 걸 떠넘기고 시민들이 시행사로부터 이런 횡포를 당하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던 박현희 발전소 행정사무감사특위 위원장은 한 마디로 "이번 주민 설명회는 잘못됐다. 허나 행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시의회가 시민들의 반대운동을 잠재우려 행정사무감사특위에서도 중재 노력을 했건만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가 시민을 무시하고 시와 시의회를 무시하는 이번 행태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21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지적하고 시와 시행사의 행태에 대해 계속 질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형덕 시의회 의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시의회도 분노했다. 시행사가 질의에 대한 답변이 궁색해 지자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며, "하지만 시민들과 시의회를 무시한 시행사의 이번 배짱운영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동두천=성덕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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