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20일 세계 최대의 친환경 분야 국제기구인 UN 녹색기후기금(이하 GCF) 사무국 유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열린 인천 송도 굿마켓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이하 송도IBD)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GIK)는 20일 GCF 사무국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열린 ‘굿마켓-친환경 스페셜’에 주최측 추산 약 1만8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개점선언 이후 전해진 송도의 GCF 사무국 유치 소식에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GCF 유치 소식에 한층 밝아진 표정의 시민들은 센트럴파크 수변로를 따라 늘어선 280여 팀의 일반 판매부스를 찾아 숨겨진 보물을 찾듯 쇼핑을 즐겼다.
친환경 스페셜로 열린 굿마켓에서 가장 성황을 이룬 곳은 우드데크에 마련된 ‘전기 만드는 친환경 자전거’ 부스였다. 방문객들이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켜 솜사탕을 만들며 에너지의 소중함과 절약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온 가족과 함께 송도를 찾은 현호(10), 민준(8)의 가족은 솜사탕 빨리 만들기 경쟁이 붙었다. 현호는 “전기를 만드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뭉게구름 같은 솜사탕 맛이 정말 꿀맛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굿마켓을 찾은 시민들은 전기 만드는 친환경 자전거 체험 이외에도 1회용 컵 대신 개인용 텀블러를 가져와 주최측이 마련한 무료 음료를 즐겼고 개인용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스페셜에 어울리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싸이월드 기부클럽, 극지연구소, 인천주니어클럽 등 수익금 100% 기부를 위해 참가한 팀들도 눈길을 끌었다.
싸이월드 블로그의 기부클럽 ‘Donation of Blogger’ 운영자 정이슬 씨는 ”이번이 벌써 세번째 굿마켓 참가로 벼룩시장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이번에는 클럽 회원들 뿐만 아니라 기부에 뜻이 있는 일반 블로거들에게도 물품을 기부 받았기에 더 뜻 깊다”고 말했다.
폐점을 앞둔 오후 4시30분 중앙무대에서는 인천 유명 인사들의 물품을 경매하는 굿옥션(Good Auction)이 열렸다. ‘내게도 사랑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함중아 밴드의 기타리스트 김철오씨가 직접 사인한 수제 기타는 이날 최고가인 45만원에 낙찰됐으며 지난 굿마켓에서 인기리에 낙찰된 삼천리 자전거 역시 10만원에 판매됐다.
이어 맛있는 철판요리와 재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재즈클럽인 ‘클럽지움’ 상품권, ‘닥터제이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 10회 이용권도 각각 5만원, 30만원에 낙찰돼 수익금 전액이 인천지역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데 전달됐다.
이날 판매자들의 참가비와 자발적인 기부금, 먹거리부스 및 굿옥션 수익금으로 마련된 총 630만원의 기부금은 인천 기아대책본부에 전달됐다. 이번 수익금 전액과 향후 모아질 굿마켓 기부금들은 구도심 4개 공부방 아이들이 야외 학습 등 이동 시 탑승할 미니버스 마련에 보태질 예정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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