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청사 딱지 붙은 성남시 신청사, 멀쩡한 형광등 교체 예산낭비 논란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2-23 15: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입주 1년 5개월 만에 2억9000만원 들여 LED 등으로 바꿔
[시민일보]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가 신청사로 입주한지 1년5개월만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형광등 을 LED 등기구로 교체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2억9000여만원을 들여 사무실전체 등기구 3724조 중 982조를 교체했다.

하지만 기존 절전형 형광등(T-5)을 LED (삼성엘이디)로 교체한 후 에너지 효율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멀쩡한 형광등만 교체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추진에 따른 지식경제부고시 제2011-154호에 의해 공공청사 30% LED 교환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LED교체는 사무실조명의 30%인 982조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형광등과 전력소비 등을 비교하면 1조당 20W의 절감효과가 있었다”며“교체된 982조의 시간당 절감소비전력은 19KW이며 1일(12시간) 235KW으로 1년에 7만500KW의 전기사용량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전기료는 약760만원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 서모(43)씨는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전기사용량이 적은 조명기구로 교체하는건 맞지만 준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청사내 조명기구를 수억을 들여 교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처음 설치할때 절약형 조명기기를 설치하고도 시설물을 교체해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51)씨는 “24시간 전등이 항상 켜져 있는 주차장부터 교체했으면 에너지 절약도 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30년을 넘게 써야 원가가 나오는데 아무리 의무적 교체라 하더라도 실효성이 있는 행정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시 행정을 꼬집었다.

한편 시는 철거한 등기구 시설물은 지하창고에 보관하고 재활용 한다는 방침이며 교체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동은 제외한 채 시청사만 교체한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문제라는 논란이 예상된다.

성남 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은영 유은영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