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아파트등 인프라 구축해 다국적기업도 유치"
[시민일보] 6·2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5일 방송토론을 가졌다.
이날 토론은 1시간 동안 두 후보가 주요 현안인 인천시 재정위기론과 2014년 아시안게임 성공개최, 경제자유구역, 구도심 균형개발, 교육정책 등을 중심으로 입담을 겨루는 양상을 보였다.
안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인천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사람(본인)이 당선돼야 한다"며 "아시아게임 개최와 경제자유구역·구도심 균형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인천은 재정파탄과 교육·복지 위기에 빠져있다. 이렇게 해서는 명품도시가 될 수 없다"면서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생활의 모든 것을 걸어 인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대기·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계양산에 가족 생태휴양공간을 조성하고 주요 녹지축을 복원할 것"이라며 "강화, 인천조력발전소 건립을 백지화하고 강화군 역사문화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녹지면적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도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환경오염 방지가 중요하다. 인천의 지난해 녹지 증가율이 광역 자치단체 중 2위 수준"이라며 "오염물질 배출총량제 등을 통해 사업장을 관리하고 하수처리시설을 늘리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재정위기론에 대해 "부채는 도로와 지하철, 상수도 등의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만들면서 발생됐다"며 "재정자립도가 전국 2위 수준으로 인구가 늘면서 세수도 확대 돼 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부채는 누적될 가능성이 많다. 중앙 부처에서도 부채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면서 "인천 인구는 지난해 2000여 명 증가에 그치는 등 인구 증가에 따른 세수 증대도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송도국제도시도 땅을 헐 값에 팔아 아파트만 지은 꼴"이라며 "초고층 건물도 공사가 중단되거나 사무실이 비어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답변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은 단순히 사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지난 7년 간을 평가한다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는 인구 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면서 매일 1만7000명 고용 발생됐다"며 "아파트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다국적 기업과 병원, 학교 등도 유치됐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자전거 도로 조성 등에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면서 "특히 도시축전에 학생 강제동원과 자전거 도로의 문제점 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안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 도시축전을 통해 인천을 세계에 알렸고 1만 명의 고용효과와 1조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등의 많은 효과를 거뒀다"며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은 예산 조기집행과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이었다"고 받아쳤다.
두 후보는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평행선을 달렸다. 안 후보는 "2014년까지 4조 원을 들여 전국 3위 수준의 교육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 고등학생에게 단계적으로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 6년간 인천지역의 수능성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 동안(시장 시절)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는 2만여 명의 아이들은 방학 때면 밥을 굶었다. 이것이 인천교육의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그 동안의 정치생명을 걸고 시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불투명하고 일방통행의 행정이 아닌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아시안게임 성공개최와 구도심 재생사업 등이 제대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인천의 미래가 담겨있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장 선거는 두 후보와 진보신당 김상하·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 등의 4자 대결로 치러진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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