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도 오락가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08 1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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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체조사, “9.27점으로 최고 성적” 국민권익위, “16개 시.도중 꼴찌수준” 서울시 청렴도가 1위냐 꼴찌수준이냐.

지난 1월 서울시가 청렴도 자체조사 평가를 의뢰한 결과 ‘서울시 청렴지수는 9.27 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서울시가 13위로 사실상 꼴찌수준을 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서울시 국감에 앞서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올 1월 국민권익위원회서 발표한 '200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서울시는 10점 만점 중 청렴역량지수가 7.36점, 내부업무 청렴도 8.18점으로 16개 시도의 평균점(7.62,8.35)을 모두 밑돌았다”며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서울시가 전국 꼴찌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청렴서울을 만들기 위한 '부패제로'를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 1월에는 자체조사에서 ‘청렴지수 9.27 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청렴역량지수는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는 부패통제제도의 실효성을 평가한 것으로 서울시의 '부패제로운동'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와 서울시 자체 조사의 평가결과가 극명하게 다른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가 조직부패의 사각지대에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고, 자체 부패통제제도에 대한 대수술을 적극 권장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청렴도를 더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친절교육을 실시하고 금품수수 공무원에 대한 즉각적인 직위해제는 물론 특히 100만원 이상 금품수수시는 고발 및 중징계 조치를 취하는 등 자체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국민권익위가 올해 10월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서 12월 중 발표할 예정인데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서울시 자체 조사와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가 다른 것에 대해 “국민권익위 조사는 내부 시직원 100명,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데 반해 서울시 자체조사는 시직원 1450명과 시민 116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라며 ""샘플 규모 자체가 차이점이 많은데 이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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