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깬 추미애, 영수회담 맹비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29 19: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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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햇볕정책 깎아내리기 왜 침묵하나” 정세균 대표에 쓴소리 민주당 7.6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실패한 뒤 줄곧 침묵을 지켜왔던 추미애 의원이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가 침묵 3개월여만에 일성으로 던진 화두는 ‘햇볕정책’이었다.

당시 당권을 획득했던 정세균 대표가 25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에서 남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인도적 식량지원과 비료지원, 개성공단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흡족한 평가를 내린 가운데, 추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영수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민주당의 선명성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이명박 정부가 햇볕정책을 깎아내리고 있는데 대해 왜 침묵하는지 지지세력은 궁금해 할 것”이라며 “청와대 회동에서 중요한 주제에 대해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게 당인의 역할”이라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대표의 영수회담을 혹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추 의원의 이날 발언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정세균호’의 ‘순항’으로 밀려났던 비주류들을 결집하는 구심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30일 발기인대회를 앞둔 민주연대의 출범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민주연대 모임 의원들이 연일 정 대표의 정체성과 리더십에 포문을 던지고 있어 발기인대회 기점으로 정체성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 의원의 한 측근은 “대북정책에 대한 의원의 생각을 밝히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무엇인가 화두를 본격적으로 던지겠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정 대표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민주당의 방향과 야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한 달에 한두 번은 기자간담회나 회견을 통해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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