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당권을 획득했던 정세균 대표가 25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에서 남북문제와 관련, 북한의 인도적 식량지원과 비료지원, 개성공단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흡족한 평가를 내린 가운데, 추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영수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민주당의 선명성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이명박 정부가 햇볕정책을 깎아내리고 있는데 대해 왜 침묵하는지 지지세력은 궁금해 할 것”이라며 “청와대 회동에서 중요한 주제에 대해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게 당인의 역할”이라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대표의 영수회담을 혹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추 의원의 이날 발언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정세균호’의 ‘순항’으로 밀려났던 비주류들을 결집하는 구심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30일 발기인대회를 앞둔 민주연대의 출범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민주연대 모임 의원들이 연일 정 대표의 정체성과 리더십에 포문을 던지고 있어 발기인대회 기점으로 정체성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 의원의 한 측근은 “대북정책에 대한 의원의 생각을 밝히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무엇인가 화두를 본격적으로 던지겠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정 대표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민주당의 방향과 야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한 달에 한두 번은 기자간담회나 회견을 통해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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