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수한 ‘참여정부 시절 복지사업 지방이양정책에 관한 예산 현황’에 따르면 지방 이양 실시 이후 4년간 지자체의 부담이 53.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지방이양 복지사업 예산은 41.8% 증가(9316억원)했으며, 이 중 분권교부세는 23.2% 증가(1848억원)한 반면, 지방비는 52.1%나 증가해(468억원)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압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복지사업 증가분의 80.1%의 금액을 지자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별 지방비 증가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이 62.9%로 제일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인천(61.1%), 경기(59.9%), 경남(59.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16개 시도별 재정 자립도를 살펴보면, 서울이 85.7%로 최고 순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인천(71.2%), 경기(66.1%), 울산(63.3%), 대전(61.2%) 등의 순이었고, 전국 평균은 43.5%였다.
안 의원은 “지방비 증가율을 살펴볼 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지방비가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중앙정부의 복지예산에 대한 분권교부세 비율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지는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참여 정부에서 너무나 성급한 지방이양 정책을 펼쳤다”며 “재정자립도에 따라 분권교부세를 배분하는 방안 마련 없이 일괄적으로 예산을 배분해 지자체가 복지사업을 시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성급하게 지방이양된 복지사업 중 국가가 필수적으로 펼쳐야 하는 사업을 환원하고, 각 지자체별로 재정자립도에 따라 예산배정을 새로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력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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