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임기 마치긴 불가능한 상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7 1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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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홍준표 중도사퇴 불가피론 주장
“홍준표 원내대표, 원래대로 임기를 다 마치긴 불가능한 상태.""

“예결위 표결 불참 헌법기관인 의원의 의사표현 수단, 불참 의원 징계 운운은 헌법기관 무시고 어불성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최근 당내 문제와 관련, 이같은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 의원은 1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이석우’에 출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사퇴론에 대해 ‘불가피론’을 주장했다.

다만 지금은 정기국회 회기 중이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결론을 유보한 것에 대해 “최소한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는 재신임을 해주자는 결론”이라며 “이번 추경안 처리 무산도 있지만 그 동안 의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 안 했거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좀 월권적인 발언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의원은 “지도부로서는 일단 추경안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홍 대표가 처리하되 지금 당장 문제를 확산시켜서 논의하는 것보다는 일단 추경안 처리를 해놓고 좀더 차분하게 논의를 하자고 해서 시간을 버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홍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책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 의원은 친이 측 의원들이 홍 원내대표 퇴진론의 선봉에 서 있는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이야기한다든지엇박자를 빚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의원들의 의견을 잘 안 듣거나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쌓였다가 이번에 폭발한 것 같다”면서 “개인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이라는 면보다는 리더십의 스타일 그리고 당청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데 있어서 보다 의원들의 의견 그리고 청와대의 입장을 좀 더 수렴해서 지도부다운 성숙한 모습을 보여 달라는 주문이 강하게 담겨있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이 이번 추경예결특위에 ‘소신불참론’을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민생예산이 아니고 시장의 가격인상으로 해서 결국 수요공급을 조절해야 될 문제를 자꾸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안 맞는다는 논의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며 “헌법기관인 의원은 불참하는 것도 의사표현의 수단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하게 수렴하고 나서 절차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유도해 나가야지 의사수렴이 부족한 것을 놔두고 결론을 가지고 징계하겠다 말겠다 하는 것 자체가 헌법기관에 대한 무시”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불참한 의원 7명 중 5명이 친박계 의원인 것에 대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나름대로의 판단에 의해서 의사표시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이걸 뭐 징계하겠다, 불성실하다 말하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특히 이번에 친박 쪽의 조직적 움직임이 없는데도 이를 계파 간의 문제로 끌고 나가는 것은 지나치게 정파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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