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필요땐 대비태세 갖춰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0 15:28: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정일 北 국방위원장 건강이상說 ‘촉각’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필요하면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이 진짜 긴박하게 바로 눈 앞에 닥친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지금부터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당장 목전에 닥친 문제로 생각하고 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장기적으로는 북한 체제의 변동에 따라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늘 연구도 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북한이 이산가족문제를 가지고 얼마나 그동안 이용을 해먹었느냐”며 “이제 정말 민족적 양심을 회복해서 이산가족 문제는 모두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말만 이산가족 상봉이지 이때까지 역대정권끼리 해냈다는 것이 기껏해야 1년에 100명, 200명 만나게 한 이름만 이산가족 상봉이지 전혀 실질도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속여 온 것이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측의 대북식량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백성을 굶겨 죽이면서도 우리가 주겠다는 식량도 안 받겠다고 오만을 떨고 있다”며 “반성하고 이런 태도를 빨리 고쳐서 굶어죽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 “경제위기가 없다는 자신에 찬 말씀과 우리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해 주면 희망이 바로 눈 앞에 있다고 강조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대통령으로서는 정말 강도 높은 유감표명, 사과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종교편향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손질하는 문제인데, 법안과 제도를 연구하고 있고 곧 국회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이 전날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는 등 건강 이상 징후가 감지됨에 따라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오래 전에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면밀히 상황을 점검해왔다”며 “정부 당국은 매우 중요한 어제 (북한측) 행사에 (김 위원장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예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인 진행상황을 살피고 상황의 진전에 맞춰 빈틈없는 준비와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