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佛心 달래기 총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9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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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종교편향 없도록 조심하라”의원등에 편지 발송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9일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및 단체장, 지방 의원들에게 ‘종교편향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불교계가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요구를 굽히지 않자 불심을 달래기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박 대표는 이 편지에서 “최근 공직사회가 불교계와 편치 않은 일로 갈등을 겪고 실제로 몇몇 공직자들은 종교편향이라는 오해를 살만한 일들이 있었다”며 “집권 당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저부터 반성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종교편향이 없도록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당원 여러분도 종교가 홀대받지 않도록 한층 노력해야 한다. 종파를 떠나 불신의 장벽을 거둬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계기로 한나라당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공무 수행에 있어 어떠한 종교편향이 없도록 하는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 첫번째 행동이 박 대표의 편지 발송”이라고 설명했다.

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는 진심이 담겨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와 여당은 종교편향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불자들도 대통령의 진심을 받아들여 넓은 아량으로 불신의 장벽을 걷어주시길 기대한다”며 “종교를 이용해 정치적 편가르기를 하려는 사람들도 국가를 생각해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의 편지를 전국 당원들에게 발송하는 한편 10일 오전 안상수 종교특별위원장 주재로 종교특별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 향후 대책을 숙의할 예정이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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