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종교편향’ 魚 경찰청장 경질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7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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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계진의원 “스스로 물러나야” 종교편향 문제로 불교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와 야권에 이어 여권 내부에서도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 청장의 사퇴문제와 관련, “어 청장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불교계 문제는 추석 전에 믿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편향 문제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라고 강조했다.

이계진 의원도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사과의 뜻이 있은 후 어 청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의원은 지난 4일 “경찰의 사기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리더십에 부담을 주는 상황으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며 어 청장의 ‘퇴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에서도 지난 3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어 청장의 사퇴 문제가 논의됐고, 이미 청와대에 건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현재까지 어 청장의 경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 청장이 잘못한 것은 없다”며 “경찰청장이 (불교계에) 사과는 할 수 있지만 물러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여권 수뇌부에서는 오는 9일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이 불교계를 향해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는 강경 입장에서부터, ‘확실한 사과가 아니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신중론’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록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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