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MB 사과하고, 경찰청장 사퇴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3 1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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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성난 불심’ 대응에 무사안일”쓴소리 한나라당 주성영(사진) 의원은 3일 현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지금 종교편향 문제를 지적하는 불교계의 분노를 마주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모습에서, 촛불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안이하고 무사안일한 자세가 읽힌다”고 쓴 소리를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통령은 불교계에 사과하고, 경찰청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해 또다시 국정에 심각한 위기를 자초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들의 진심과는 상관없이, 그간 대통령이나 일부 공무원, 특정종교인들이 보인 발언과 행동은 불교계의 오해와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며 “따라서 대통령의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특정종교를 믿는 공직자는 물론이고 대통령에게 과잉충성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종교를 앞세워 대통령에게 아첨하려는 언동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장의 부적절한 처신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 청장은 당장 사퇴하는 것이 옳다”며 “단순히 지난 7월29일의 총무원장 차량 검문 문제로 사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정작 더 큰 문제는 6월24일 ‘제4회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광고지에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상단에 자리한 모습의 사진이 실리게 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 청장은 지난번 촛불시위 사태가 온 나라를 뒤흔들 때 어떻게 처신했느냐. 대통령이 두 번이나 직접사과를 할 때까지 대통령의 뒤에 숨어 있다가 올해 말 정년퇴임을 앞둔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을 대리문책 해임시켰다”며 “촛불집회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지 않은 것이 서울경찰청장이 책임졌어야 할 문제였느냐”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사과하고,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며 “국정현안이 태산처럼 산적한 상황에서 이런 일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서야 되겠는가. 하루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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