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를 없애겠다는 것은 정부가 다하겠다는 얘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3 17:08: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난 최근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서 연일 정부를 맹공격해온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3일 정치권에서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급부상하는 것과 관련, “지금은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내려주는 지방화 시대인데 도(道)를 없애겠다는 것은 정부가 다하겠다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를 없애면 중앙에서 시군의 버스 노선까지 다 정하느냐. 도를 없애는 것은 조정 기능을 없앤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는 1000년 동안 있었다. 국가는 조선 시대, 고려 시대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가 망하고 국가 체제는 바뀌었지만 도는 이어져 왔다”며 “미국에는 주가 있고 전 세계에도 도가 다 있다”며 “대한민국이 무슨 생각으로 도를 없애겠다는 지 이론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안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지방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수도권이라는 곳이 인구만 해도 절반이고 경제의 대부분이 여기 있는데, 경제를 살리자면서, 그러면 수도권을 묶어놓고 경제를 어디에서 살릴 것인지 답을 해야 한다”며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도 원래 나와 생각이 같다. 나보다도 더 수도권 규제가 경제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업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는 약속을 여러번 한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 “임기 초반에 대통령도 정말 국민의 압도적인 다수로 당선이 됐고, 또 한나라당이 172석의 거대 여당이 돼 있지 않느냐”며 “대통령도 임기 초반, 국회도 임기 초반, 올해는 선거도 없고 내년에 지방선거로 불이 붙으면 지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록현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