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외교안보는 비상시국… 선수보다 전문성이 중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0 1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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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진 의원 밝혀 지난 19일 한나라당이 실시한 18대 국회 전반기 통일외교통상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진(사진) 의원은 20일 <시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외교안보가 비상시국 상황”이라며 “국회가 나서서 중심을 잡고 정책을 잘 이끌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 172명 가운데 15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경선에서 81표를 얻어 4선의 남경필 의원을 6표차로 제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홍준표 원내대표가 남 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내정했는데 경선 결과 뒤집혀 박 위원장 당선이 이목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남북 협력의 틀을 새롭게 만드는데 국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과 정부를 소통시켜야하는 역할을 국회가 해야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통외통상임위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성에 기초한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남북문제와 FTA 비준문제 등 안팎 현안을 잘 대처해 나갈 수 없다”면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고비 넘어야 하는 한미동맹 관계를 차질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정치적인 대화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에 따라 원내지도부에 상임위원장 경선을 요구했고, 경선요구를 받아준 당 지도부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상임위원장 선출은)그동안은 원내 선수나 재직 연수를 고려한 내정이 관례였지만 이제부터는 정책 분야 전문성을 가진 후보들이 많이 나와서 정견발표를 하고 경선하는 민주적 방식이 바람직하다”며 “당헌당규에 이 같은 원칙이 다 나와 있는데 이번 경선은 앞으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대여당은 상당히 정체돼 있었는데 상임위 경선으로 심기일전하게 됐다”며 “당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장 경선에서 지도부 내정자가 탈락한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 많이 민주화가 됐다는 반증”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주 의원은 이날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경선에서 박진 의원이 지도부가 천거한 남경필 의원을 꺾고 승리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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