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외교라인 문책만 능사 아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30 19: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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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안따지고 ‘무조건 교체’는 곤란 청와대는 30일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삭제에 이어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지명 변경과 관련 외교안보라인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이나 여건을 볼 때 문책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여러가지 경위로 파악해 보니 새로운 팩트가 나왔다. 불문곡직하고 ‘책임지라’고만 하는 건 좀 그렇다. 문책을 위한 문책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책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이명박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은 없지만 ‘경위를 알아 보라’고 말씀하셨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아보고 있을 뿐”이라며 “처음에 우리가 파악했던 상황에서 변화가 있어서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한게 있고 책임질 사람이 있고 책임질 사안이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게 일관된 원칙”이라면서도 “그러나 마치 무슨 상황만 발생하면 경위는 따져보지도 않고 책임져야 한다는 듯이 몰아가는 분위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팩트가 나왔다’는 말은 이태식 주미대사에게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장기, 단기, 중기에 걸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 지 완벽하게 다 나온게 아니지 않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지금 (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문제도 있는데 ‘무조건 문책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건 아니라는 뜻”이라며 “문책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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