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3파전 압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8 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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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평가 여론-주경복·공정택, 정책-이인규후보 압도적 오는 30일은 최초로 서울시 직선교육감을 뽑는 선거일이다.

일단 여론에서는 주경복·공정택 후보가 앞서가고 있으나, 정책평가에서는 단연 이인규 후보가 압도적이다.

실제 약 6조원 이상의 거대한 예산집행권이 걸린 교육감 선거가 구체적 정책대결이 아닌 이념대결, 정당대결 양상으로 번져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실련 등 5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서울교육감시민선택’이 최근 서울시 교육감 각 후보 정책에 대해 평가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이들 5개 단체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후보들의 정책평가 종합 점수는 이인규-주경복-이영만-김성동-공정택-박장옥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분석 항목은 특목고 및 자사고, 학교선택권, 일제고사, 영어공교육 확대, 영어교육 내실화방안, 0교시 수업과 학원시장, 급식직영확대, 소외계층 지원방안, 교원평가 등 9개 항목이며, 이 9개 항목 중 이인규 후보가 특목고 확대와 자립형사립고 정책, 학교선택제, 일제고사, 0교시 수업과 학원수업 시간, 급식직영 확대, 교원평가제 등 6개 항목에서 A 점수를 받아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다.

영어교육확대나 영어교육 내실화방안, 소외계층 지원방안에서는 B 점수를 받았다.

주경복 후보는 일제고사, 0교시 수업과 학교수업 시장, 급식직영 확대, 소외계층 지원방안에서 A 점수를 받았고 영어교육확대, 영어교육 내실화방안에서는 B 점수를 받았다. 교원평가에서는 D 점수를 받았다.

공정택 후보는 학교선택제, 교원평가제에서만 A 점수를 받아 정책평가에서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소외계층 지원방안은 C 점수를 받았고 특목고 및 자사고, 영어교육 확대,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0교시 수업확대와 학교시장, 급식시장 확대는 D 점수를 받았고, 일제고사는 F학점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2강 4약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선두 후보 간의 상호비방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 후보는 공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재직 당시 시교육청이 서울시에 수서지역 임대아파트의 건립 재검토를 요구한 것에 ‘소외계층을 외면했다’고 비판하는 반면 공 후보는 주 후보가 수년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25 전쟁은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한 사실과 교수 시절 수강생 전원에게 A학점을 줘 학칙을 위반했으며, 주 후보가 지난달 민노당 임시당대회에 참석해 당원의 지지를 호소한 것을 들며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인 두 후보의 지지율은 15∼20%에 불과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10%를 넘지 못하는 등 절반이 넘는 시민들이 부동층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3의 인물이 당선권에 들어서는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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