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윤지오 "故장자연 사건 제가 할 수 있는 것...정확한 조사 촉구"

서문영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4-12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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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 씨가 故장자연 씨 사건에 증인으로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윤지오 씨가 출연해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윤지오는 전직 언론인 강제 추행 재판 관련, "오른손으로 만졌는지 왼손으로 만졌는지, 왼손 먼저 추행했는지 어느 부위를 만졌는지 변호사의 질문이 있었다"면서 "저로서는 어려웠던 부분이다. 추행이 허벅지를 언급하는데 허벅지 어느 부분이냐고, 저는 화가 나서 허벅지의 의미를 모르냐고 물었다. 피고인 변호인 측이 큰소리를 내며 웃었다. 황당해서 뭐가 웃기냐고 여쭤봤다. 사실 이게 처음이 아니라 피고인 대질 심문을 할 때 웃으셨던 바가 있었다. 솔직히 그 피고인에 그 변호사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달라졌지만 조사 자체가 중요한데 2009년에서 정체돼 있는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 조사가 되었는지 제가 알 수 있는 바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정확한 조사를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앵커 손석희는 여론의 일부 부정적인 반응도 언급했고, 윤지오는 "그런 댓글을 보면 장시간 아픔을 가지고 산다"면서 "왜 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솔직히 왜 하는지 솔직해 본 적은 없고 사람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 일이라고 해도 언니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자발적으로 증언을 하고 있다. 사실 유서가 아니고 문건인데 공개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10년 동안 가명으로 증언을 해왔지만 바뀐 것이 없었고 공개적으로 나오면 말에 대한 신뢰가 추가됐고 명확하게 수사가 촉구되는 점은 개선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있었다"면서 "근육이 손상돼 머리를 못 감는다. 물리치료도 한 번도 못 받았다. JTBC에서 책을 쓴다고 했을 때 제 행동을 추적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받을 수밖에 없다. 그분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명예훼손에 걸리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증인 보호와 관련, "증언자에 대한 시스템이 없었다는게 놀라웠고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매니저에게도 연락이 왔고, 제가 다니던 교회나 향수를 납품하는 업체 등에도 연락이 갔다"라고 폭로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캐나다)가고 싶어서 이렇게 증언을 공개적으로 하다 보니 가장 우려되는 게 윤지오라는 아이가 공개적으로 나오는데 보호가 철저히 안 되는 걸 보면서 증언을 안 하시는 것 같다"면서 "국가에서 보호시설 자체가 없어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지상의 빛이라는 단체다. 비영리단체는 5대 강력 범죄에 속하지 않는 목격자, 피해자, 증언자들의 24시간 경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련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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