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망가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5 2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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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 정과 망치로 파손 경기 안양예술공원내에 설치된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을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정과 망치를 사용해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시와 예술가들에 따르면 안양예술공원 입구 주차장에 설치된 포르투갈 출신 파우스티노 작가 ‘1평 타워’ 작품 2층 유리가 파손되고, 일본 클립 작가 작품 ‘낮잠 데크’ 또한 낙서가 되어 있으며, 홍명섭 작가 ‘열반의 문’ 작품의 강화유리를 정과 망치로 파손시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동양에서 하나 뿐인 프랑스 출신 질베르카티의 ‘춤추는 부처’ 작품 그네는 5세 이하만 타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어른들이 매달려 일부분이 벌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시는 7만여평에 걸쳐 설치된 52개 작품에 대해 직원 5명과 공익요원 7명을 투입 관리하고 있으나 사실상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원내 CCTV를 6곳에 설치했지만 공간이 넓은 탓으로 작품관리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술가 김 모(60)씨는 “세계적 명소를 만들기 위해 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작품을 설치했는데 망가트리는 짓은 분명 잘못된 행위다”며 “작품을 아끼고 잘 보전하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작품을 정과 망치를 이용해 훼손시켜 곧 복원시킬 예정이라”며 “적은 인원으로 7만여평이나 되는 작품을 관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양유원지를 지난해 안양예술공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29억원을 들여 국내외 작가 작품을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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