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씀씀이·통화내역 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23 2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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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박대표 테러범 지씨 “오후보 테러 말한적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검사장)는 23일 “피의자 지 모(50)씨가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 테러’를 언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브리핑을 한 합수부 소속 서울서부지검 김정기 차장검사는 “오세훈 후보와 관련해서 지씨가 수사기관에서 그런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김 차장은 “오전에 지씨 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특별히 수사가 진행된 것은 없고 오후에 이들의 배후 관계나 동기, 계좌추적, 돈 씀씀이 등에 대해 중점 수사할 예정”이라며 “구속영장이 집행되면 어떻게든 지씨를 설득해서 (오 후보 발언을 포함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지씨의 비협조적 태도로 수사에 애로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지씨는 조서 작성하기 전에 자기의 억울한 사정을 얘기하고 그 부분에 대해 먼저 조사해주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합수부가 필요한 부분에 관해 조사하려면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다. 현재까지 그런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지씨의 억울한 사연이 범행 동기와 관련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청송감호소에서 저지른 일에 대한 공판 기록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며 “지씨의 전과기록은 세월이 많이 지나 폐기되기도 했고 판결문은 국립문서보관소에 있어 마이크로필름 분석을 해야 하니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또 `죽여, 죽어’라는 현장에 목소리가 들렸다는 의혹과 관련, “현장 녹화테입을 입수하려 몇 군데 요청한 상태”라며 “경찰 테입은 현장에서 직접촬영한 게 아니라 방송보도 나간 테입이라 별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성문분석해야 하는데 음향도 뚜렷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합수부는 이날부터 지씨의 지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지씨의 어렸을 때 동네 친구 등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지씨의 최근 발언과 근황, 접촉한 인사 등을 캐묻고 있다. 지씨의 핸드폰 통화내역은 대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아직 지씨가 핸드폰을 구입한 가게는 확인하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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