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장 ‘실례 진풍경’에 악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22 19: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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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임대료 받고 개방… 화장실은 ‘사용금지’ 경기도 광명시 관내 초·중·고등학교들이 학교 운동장을 대여해 주고 임대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 화장실은 개방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볼일’을 보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는 진풍경을 만들고 있다.

22일 운동장 이용자들에 따르면 광명시 관내는 초등학교 21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모두 40개 학교에서 대부분 운동장 대여료를 1일 사용료 10만원, 4시간 미만 4만~5만원, 2시간 미만 3만5000원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학교에서 운동장 대여료를 받고 있는데도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학교 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느라 이용객들이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제3회 광명시의회 의장기 축구대회’에 22개팀이 출전 철산중학교를 비롯해 철산초등학교, 광명북고등학교 등지에서 분산해 토너먼트로 축구대회를 개최했으나 극히 일부만 개방했을 뿐 완전 개방을 외면해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찾느나 곤혹을 치렀다.

이 때문에 휴일을 맞아 축구경기를 관전하던 많은 사람들이 1970~1980년대나 볼 수 있었던 학교 담 밑이나 나무 등에 소변을 보고 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같은 진풍경은 봄철이 되면서 운동장 주변에서 심한 악취까지 퐁겨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인 이 모(37·광명시 철산동)씨는 “운동장 사용료를 받으면서 화장실 개방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학교 주변에 실례를 하게 되면 환경오염은 어느 누가 책임 지느냐”고 불쾌했다.

또 축구 경기를 한 조 모(40· 광명시 광명동)씨는 “집을 임대해 주면서 화장실을 제외한 임대도 있느냐”며 “운동장을 개방할려면 반드시 화장실도 개방해 줄 것” 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한 관계자는 “휴무 일이기 때문에 당직교사 1명이 관리하지 못해 화장실을 개방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대부분 학교에서 화장실은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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