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장 ‘산발 시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8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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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사태 알리기’ 피켓시위 발생 18일 치러진 제2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공식 행사를 전후로 산발적 시위가 이어지긴 했으나 우려했던 기습 시위나 물리적 마찰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기념식 직후인 오전 10시50분께 김태찬(46)씨 등 5.18 구속부상자회 소속 회원 5-6명이 최근 불거진 열린우리당 이원영 의원의 ‘5.18 발언’에 항의, 행사장을 빠져 나가던 열린우리
당 선거용 차량(40인승)과 전세버스 등 2대를 막아선 채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운집한 동료 회원 60~70명도 ‘이원영 발언 사과`와 ‘고위 당직자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차량진행을 가로막아 5.18 돌출 발언을 둘러싼 마찰로 여당이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적잖은 곤욕을 치렀다. 이날 시위는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이 묘지 입구 ‘민주의 문’앞에서 공식사과함에 따라 더 이상의 충돌없이 1시간만에 끝났다.

김씨는 “이원영 발언은 잘못된 역사인식을 보여주는 말실수지만,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될 일”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미리 경계했다.

앞서 아침 8시50분께에는 5.18 묘지 앞에서 이른바 ‘평택사태`를 알리기 위해 피켓시위를 벌이던 가칭 ‘신자유주의에 맞선 자유평등연대로 나가는 전국 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7명이 1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민주의 문 20m밖에서 선전전을 벌이는 게 왜 불법이냐”며 “누굴 위한 5.18인지 묻고 싶다”고 반발했고 경찰은 “대통령과 3부 요인이 참석하는 중요 국가 행사인데다 시위장소가 통제구역이어서 불가피하게 막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10분께 노무현 대통령 등 3부 요인이 5월 영령에 헌화·분향하는 순간 기념식 좌석에 앉아 있던 조 모(48)씨가 갑자기 ‘민주당을 찍지 말자’는 고함을 질러 식장이 한때 어수선해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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