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테니스 동호인 만남 ‘별장 파티’ 본격 수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4 2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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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열린우리당의 ‘별장파티’ 폭로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은 ‘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이명박 서울시장과 테니스 동호인들간의 별장파티 의혹을 폭로하면서 접대부로 폄훼되는 등 명예훼손 피해를 입었다’며 안 의원을 고소한 김 모(34·여)씨를 15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14일 “15일 검찰에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번 조사는 고소인 조사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검찰이 “고소인 조사 이후 안민석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는 것을 알려왔다”며 “안 의원 본인이 직접 나오지 않더라도 대리인은 출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접대부라고? 우리에게도 명예가 있다”
김씨는 이날 “정치에 관계없는 사람들을 정치공방에 끌어들여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의식에 경고를 주고 싶다”며 “나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시민들이 힘없이 말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이곳저곳에서 확인해 오는 전화 때문에 생활을 못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국회의원들이야 자신의 발언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면한다고 해서 공개발언을 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그 발언으로 인해 접대부로 혹은 정치인들의 시녀로 낙인찍히고 폄훼됐다”며 “당신들의 가족이 그렇게 당했다면 아마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거두절미하고 우리에게도 명예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김한길 대표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사과해야”
김씨는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부탁하면서 “내가 억울했던 부분들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오갔던 별장테니스 공방 의혹 또한 사라질 것”이라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별장테니스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한길 원내대표는 ‘경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부적절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테니스 동호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검찰수사를 통해 억울한 부분이 밝혀지고 정치인들의 사과가 이뤄지는 선례가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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