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원 예정지 썩어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0 1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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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노온사저수지 붕어·잉어등 서식지 잃어 경기도 광명시의 유일한 구름산자락의 명경지수 같은 노온사저수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썩어가고 있어 이곳에서 서식하는 각종 민물고기 마저 서식지를 잃은 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노온사동 노온사 저수지는 1957년도에 수면적 3.42㏊로 인근 농경지 공급용 저수지로 개발, 붕어, 잉어 등이 서식해 지난 1978년도부터 낚시를 허용해 현재 속칭 애기능 낚시터로 1인당 2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시내 유일한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가 노온사동 수리계(주민 60명)에 공동으로 낚시터를 운영하도록 허용하면서 임대료인 공공용수면 징수료로 연간 200만원(총수입의 10분의1)을 받고 있어 주민들이 저수지에 낚시좌대 140개를 설치 많은 낚싯꾼들이 몰려 점차 주변환경이 오염되는가하면 저수지의 물이 빠른 속도로 검푸르게 썩어가고 있다.

이처럼 물이 썩는 것은 낚싯꾼들이 낚싯밥을 무분별하게 주는데다 주변의 개발로 인해 각종 부유물 등이 유입되고 특히 낚싯꾼들을 대상으로 관리사에서 불법으로 식당을 운영해 이같은 생활폐수가 유입되는데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가 이곳 저수지를 중심으로 영회원 등 유명 유적지를 포함한 애기능 일대를 자연공원 조성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변환경이 오염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시민인 김 모(48·광명시 하안동)씨는 “광명시의 유일한 낚싯터인데도 시가 임대료만 받아갈 뿐 저수지 물이 썩어 가는데도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붕어서식 등 각종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도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무분별한 낚싯꾼들이 밤낚시를 하면서 많은 고기밥을 주기 때문에 사실 저수지의 물이 썩고 있다” 며 “빗물에만 의존해야 담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위조절이 어려워 더욱 빠르게 썩어가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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