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선정 특정호텔 유착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8 1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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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열리는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7월13~22일까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영화제 사무국이 국내외 게스트들의 숙소 선정과 관련, 특정 호텔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시민들과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천영화제 사무국은 각 기관, 단체들의 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부천시청 브리핑 룸을 배제한 채 지난 2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K호텔에서 영화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이날 사용된 기자회견장은 K호텔 측이 영화제 사무국의 제의를 받고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게스트들의 숙소 선정을 염두 한 선심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호텔은 영화제와 관련해 지난해에도 사무국으로부터 메인호텔로 지정받고 국내외 게스트 77명을 숙박시켜 영화제 기간 동안 2970여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지정 호텔인 인근 T관광호텔은 3인 숙박에 총 6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그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영화제가 오히려 주민간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상동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로 호텔경영이 지장을 받고 있는 때에 업계의 공정경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수의계약 형태의 배분방식이나 공개입찰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특정호텔에 대한 특혜 우려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한편 부천영화제 사무국 초청팀과 홍보팀 등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개최된 영화제와 관련한 자료공개 요청에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부천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이 잦은 이직으로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영화제 사무국과의 업무조율을 원활하게 유지해 영화제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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