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05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08명에 불과했다. 지난 2004년 1.16명보다도 0.08명 줄어든 것.
이는 우리나라에서 출산율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6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982년 2.42명에서 불과 23년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의 2.05명(2004년 기준)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2004년의 프랑스(1.90명), 영국(1.74명), 일본(1.29명)보다도 적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조출생률)도 9.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9.8명)보다 0.8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전체 아이의 수(총 출생아수)도 43만8000명으로 역사상 가장 적었다.
전년(47만6000명)보다도 3만8000명이 감소했다.
여성의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5~29세 여성 1000명 가운데 아이를 낳은 인구는 92.3명으로 전년(104.6명)보다 크게 줄었다. 1995년의 177.1명과 비교해도 10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여성의 초혼 연령은 27.7세로 전년(27.5세)보다 0.2세 높아졌다. 10년 전인 1985년에는 24.1세 수준이었다.
가임 여성의 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임여성 인구는 1367만명으로 전년(1372만9000명)보다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2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이 급감한 것이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혼인 여성의 수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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